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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친일의 그림자를 넘어 — 하영 친일 논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심판해야 하는가
8·15, 친일의 그림자를 넘어 — 하영 친일 논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심판해야 하는가
광복절을 불과 이틀 앞두고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터졌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를 유명한 의사로 소개하며 가족의 자랑처럼 이야기해 왔지만, 일제강점기 대정친목회 활동 등의 기록이 다시 조명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대응했다가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바꾸었고, 하영 역시 자신이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 사건은 한 배우의 가족사 논란으로만 소비하기에는 묘한 역사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친일의 역사를 어디까지 기억해야 하며, 그 역사적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 더 근본적으로는 8월 15일을 맞아 우리가 ‘광복’이라는 말을 무엇으로 기억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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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친일의 그림자를 넘어 — 하영 친일 논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심판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