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을 삼킨 남자, 진실은 어디에?
도시의 평범한 오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한 남성이 금은방 도난 사건 직후, 순식간에 다이아몬드를 삼켰다는 것이다. 현장 CCTV에는 그의 손이 허둥대고, 순간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린 뒤, 손에 쥔 작은 물체를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체포 직후 “겁이 나서 삼켰다”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진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다음 세 가지 버전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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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으로 몰릴까 두려워 숨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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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협박해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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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 아니라 그냥 돌멩이인 줄 알았다.”
세상소리 독자라면 여기서 바로 느껴질 것이다.
진실은 보통 셋 다 아니거나, 혹은 셋 다 조금씩 섞여 있다.
경찰은 다이아몬드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 스캔을 진행했지만, 남성은 “개인 정보 침해”라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금은방 측은 “실제 분실된 보석과 규격이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사건은 점점 도둑질–공포–거짓말–의도적 은닉이 뒤엉킨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식의 ‘삼킴형 범죄’는 대개 즉흥적이며, 체포를 피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보다 훨씬 복잡한 뉘앙스를 풍긴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평소에도 과장되게 말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말한다.
하필이면 보석인가? 하필이면 삼켰나? 그 기묘한 선택은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경찰은 그의 진술 변화를 근거로 고의 절도 및 증거은닉 여부를 조사 중이며, 동시에 삼킨 물체가 실제 보석인지, 아니면 해프닝인지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그의 목구멍 너머일까, 아니면 계속 흔들리는 그의 말 속일까.
도시는 지금, 작은 보석 하나가 만든 커다란 미스터리로 술렁이고 있다.
Socko / 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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