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아이들 울음 속 마약 전쟁
Newsvow 국제부 | 범죄·사회 보고
프랑스 남부 항만 도시 마르세유에서 마약 조직 간 충돌이 주거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총격과 폭발 사건이 유치원·학교 인근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해 아이들의 심리적·물리적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주거지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총격… “밤마다 아이들이 울며 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마르세유에서 조직범죄와 연관된 사망 사건은 이미 수십 건에 이르며, 총격·자동차 방화·폭발물 사용 등 범죄 양상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학교 가까운 골목, 아파트 단지, 놀이터 인근에서 발생해 시민들의 충격을 키웠다.
한 주민은 Newsvow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총소리가 들리면 창문을 막고 아이를 품에 안습니다.
밤마다 아이들이 울며 깨어나고, 어른들도 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
■ 청소년 조직원 급증… 도시 전체가 ‘모집 구역’이 되다
프랑스 내무부는 마약 조직들이 10대 청소년을 운반·거래·감시 역할로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액 현금과 스마트폰, SNS를 통한 유혹에 쉽게 노출되며, 지역 경찰은 이를 “도시 전체가 하나의 조직 모집망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세유 검찰청은 “폭력 수위가 예상을 넘어섰다”며
**“미성년자들이 조직 구조 속에 너무 쉽게 흡수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경찰은 ‘전면 대응’ 선언… 그러나 조직 약화는 미미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마르세유에 추가 기동대와 범죄수사 인력을 투입하고,
특정 지역을 ‘우선 통제 구역’으로 지정해 단속을 강화했다.
그러나 치안 전문가는 Newsvow에 “일시적 효과는 있겠지만, 마약 시장 규모와 조직 자금력이 압도적으로 커 근본적 약화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장 경찰 또한 “압수한 무기보다 새로 유입되는 무기가 더 많다”고 말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 학교·가정에 스며드는 불안… 부모들은 ‘이사 계획’ 늘어
마르세유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는 야외 체육 시간을 실내로 전환,
등교 시간대 경찰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 조치가 반복되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 안전 우려를 이유로 이사나 학교 전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심리상담센터는 어린이 불안·트라우마 상담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들 “마르세유, 구조적 개입 없이는 악순환 지속”
프랑스 범죄사회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마르세유의 마약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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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주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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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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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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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간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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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공급망 연계(북아프리카·유럽 내 이동)
전문가들은 “단속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사회·경제·교육을 포괄하는 장기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결론
마르세유의 마약 전쟁은 더 이상 범죄 조직 간 분쟁이 아니라,
도시 전체—특히 아이들—의 삶을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
총성과 울음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지금도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불안 속을 지나고 있다.
Socko/Ghost

